엄태준 이천시장이 지난 20일 이천시 부발읍 마을 대표 6명이 제출한 시립화장장 후보지 철회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여주 이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상여 등을 동원해 반대집회를 열었다.
21일 오전 11시부터 이천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박시선 여주시의장과 서광범 부의장, 유필선 전 시의장 등과 박광석 여주포럼 대표 등 여주지역 77개 사회단체장으로 구성된 범시민 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천시립 화장시설 입지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 전단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이천시청과 경찰서 앞 등 10여곳으로 분산돼 한 장소에 9명씩 나눠 동시에 집회를 진행했다.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마을대표들은 엄태준 이천시장 등과 면담에서 “여주 시민들이 마을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며 주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여주시는 환경피해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화장시설 입지를 이천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경기도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이천시청은 물론 화장장 입지가 결정된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일대에서도 반대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며 이천시장을 압박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