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북내면 일부 주민들 천연가스발전소 관련 지역 정치인들 중립 촉구

북내 주암리 주민

여주시 북내면 SK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와 관련, 주민들이 지역 정치인들의 중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명호 북내면 이장협의회장 등 마을대표 10여명은 지난 13일 북내면 주암1리 마을회관에서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과 유필선 전 여주시의장 등과 2차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쪽 입장만 듣고 지지할 게 아니라 현장방문과 함께 해당 마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성명서를 발표해야 했다. 1차 면담 이후 가시적인 후속 조치가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대신면 8개리 중 7개리가 송전탑 선로방식을 수용하고 보상금까지 받은 상황에서 지역 정치권이 지중화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민민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내면 일부 마을을 관통하는 지중화방식에 절대 반대한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북내면의 반대 의견도 수렴한 당론을 채택하거나 아니면 정치권은 엄정한 중립을 지켜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재관 위원장은 “송전선로 지중화 지지 입장은 지역 위원회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채택한 당론이다. 어느 한쪽 입장을 지지하는 게 아니고 여주시의회도 지중화안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며“북내면 의견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 대신면 주민들과도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측이 사업추진과정에서 최초의 기존 선로 연결방식이 불가능하자 지중화 건설방식으로 계획을 변경, 산업자원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사안을 다시 송전탑 방식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지중화 당론은 여주시의 입장과도 같다. 향후 북내면 여론과 의견 등도 참고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 모두 피해를 최소화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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