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감일지구 아파트단지 3곳에 공급하는 수돗물이 중단된 지 50시간 만에 재개됐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20분부터 감일지구 아파트단지 3곳 2천300여세대에 공급하는 수돗물에 녹성분(Scale)의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복구작업을 통해 중단 50시간 만인 11일 새벽 2시께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앞서 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9일 오전 (수압이 낮아) 수압관리밸브 점검과정에서 배관 부식 부분이 배관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공급 상수도에 섞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상수도의 이물질 혼입으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생수(52팔레트)를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감일지구 주민들은 수돗물에 이물질이 섞여 붉게 변하는 적수현상으로 이틀 이상 수돗물을 쓰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유찬주 시 상수도사업소장은 “11일 새벽 수돗물을 재공급했다”면서 “철저한 관리로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7월과 11월 하남시 신장동 에일린의뜰 아파트에서 상수도배관 문제로 녹물이 섞여 나오면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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