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꿈·희망 키우는 정민희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롯데 콘서트홀

“합창으로 가평군의 미래 음악 꿈나무를 양성하고, 행복한 가평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가평군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는 정민희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의 말이다.

정 지휘자는 ㈔한국음악협회 가평군지부장으로 지역 음악인들과 의기투합해 2012년 7월 지역 내 9개의 초ㆍ중학생 23명으로 구성된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스프라우트(Sprout)를 창단하며 지역 음악 인재 육성에 뛰어들었다.

▲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카네기 아이작 스턴홀 2

정 지휘자는 이탈리아 Accademia Internazionale di Musica Arena 합창지휘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Dvorak Academy(School for Cooperation of Prazska konzervator, the Czech republic) 대학원에서 성악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정통 음악가다.

가평에는 2006년 이주해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며 한국음악협회 가평군지부 활동을 시작으로 가평의 음악예술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지휘자 정민희
지휘자 정민희

특히 가평의 꿈나무들을 키우기 위해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며, 척박했던 가평정서를 아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물들였다. 아울러 가평에 전문음악인 양성을 위한 가평 플루트콰이어를 구성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플루트강좌교실을 만들었으며, 리틀 성악교실을 지도해 가평교육지원청에서 예능대회 지도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 지휘자가 이끄는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창단 3년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광복70주년‘KOREA FANTAZY’에 협연하며 실력을 과시했고, 이후 신년 나눔 음악회 ‘송오브아리랑’, 아리랑코러스 주최 ‘칸타타한강’ 등에 협연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는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열린 3ㆍ1절 100주년 기념 한ㆍ미 합창연주회‘KOREA FANTAZY’의 연주단체로 선정돼 코리아 환상곡 협연과 함께 황수진 작곡의 무궁화 등을 연주하며 해외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뽐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음악제, 탑골대음악축제, 6ㆍ25전쟁 70주년기념식 등의 초청 연주가 연이어 취소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으나, 온라인 영상수업으로 쉬지않고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정 지휘자는 “아이들과 함께 생각하며 더 큰 꿈을 가지고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합창이라는 음악을 통해 가평주민들의 행복바이러스가 차고 넘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 지휘자는 지역 음악발전 및 한국음악협회 이미지제고에 크게 기여해 2016 예술인대상 목련상을 비롯해 2016 경인인물대상, 2017년 문화예술부문 가평군민대상, 2018 창조혁신대상과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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