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코로나 블루 치유 숨은 일꾼 격려

구리시, 코로나19 가슴 따뜻한 미담 ‘행복콜센터’ 감동

구리시가 ‘코로나 블루’ 치유 봉사활동을 최일선에서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사기진작에 나섰다.

구리시 행복콜센터의 경우, 코로나19로 외출 등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어려움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안부 전화로 건강을 챙겨주고 있다.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면역력 약화로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말벗, 생활 불편사항 점검 등 위로를 드리는 안심서비스다.

자원봉사자 하루 3~6명이 안부전화 대상자 565명 어르신들에게 한명당 10~25명에게 안부전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봉사자 누계는 592명이다. 행복콜건수로는 8천9건에 이른다.

문철훈 구리시자원봉사센터장은 “한통의 안부전화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렵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는 따뜻한 이웃의 역할로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더 나은 새롭고 행복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곳은 구리시 정신건강복지센터다. 센터는 지역사회 자살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캠페인 및 생명사랑 존중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LH 갈매 1단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 및 우울검사, 자살예방 상담 등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정신건강 점검활동을 전개해 왔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도 치중했다. 필수방역수칙인 체온측정, 마스크 필수 착용 및 손소독제 수시 사용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수칙을 늘 강조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안부나누기 챌린지를 통해 가족과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안부를 전하는 생명사랑 실천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ㆍ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구리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대응으로 심층상담, 심리검사 및 치료비 지원,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례관리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구리시 종합사회복지관도 대상이다. 구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민기부 릴레이는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총 42개 단체 기관ㆍ개인 2억4천730여만원의 후원금품을 기탁받았다.

종류도 다양하다. 마스크, 마스크 필터, 손소독제, 의료진을 위한 응원의 도시락, 한방식품 등 다양한 후원품과 후원금이 답지됐다. 기부된 후원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72초 시민 영상 공모전 등 희망의 메시지 전달사업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일용근로자 및 영세업자 300세대를 위한 긴급생필품 키트 제작, 모범자가격리해제자 지원사업 등에 사용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유튜브에 구리시 종합사회복지관 채널을 개설, ‘구리 온라인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어, 웃음노래교실, 가곡교실, 뇌 건강 기 체조, 생활영어, 오카리나, 하모니카, 경기민요 등 8개 강좌를 업로드하고 카카오특 채널로 활용토록 했다. 이 공간에서 다양한 복지사업 관련 소식을 전달하고 온라인 1대 1 상담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 접수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온라인 사회안전망 구축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빼앗고 어르신 등 모든 계층의 활동마저 제약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나보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고가 많은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이 또한 지나가는’ 위기 극복의 힘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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