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친일논란 딛고 市歌 ‘꿈꾸는 여주’로 교체

여주시는 시가(市歌)를 ‘꿈꾸는 여주’로 바꿨다고 6일 밝혔다.

‘꿈꾸는 여주’는 전 국민 가사 공모전 최우수작(김응혜 작사)에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한 가수 김현성씨가 곡을 붙였다.

시는 앞서 지난해 2월28일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김동진이 작곡한 시가 ‘여주의 노래’ 사용을 중단한 뒤 가사 공모전을 진행했다.

김동진은 1939년 만주국 건국을 찬양하는 곡을 만드는 등 일본제국의 만주정책에 협조한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 7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3%가 시가 개정에 찬성했다”며 “새로운 시가가 여주 시민의 화합과 단결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가는 여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악보와 음원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여주시 공식 유튜브에도 관련 동영상이 소개돼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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