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위원장 "한강교량 건설, 첫 단추부터 잘못"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남양주 왕숙지구간 한강교량 건설에 대해 조건부 동의(본보 지난 5일자 5면)한 것과 관련,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당협위원장은 6일 “첫 단추를 잘못 끼웠는데 또, 전문가들이 부실 용역으로 판단한 그것(수석대교 선동IC 접속안)을 다시 용역을 줘서 검증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일갈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강교량 계획은 이미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신도시광역교통개선대책 가운데 하나로 발표하기 전에 한 도로건설 업체의 제안으로 하남의 과거 정치인에 의해 경기도에 ‘(가칭)하남대교‘로 제안됐던 사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그는 “당시 이미 불가로 결론 났던 사업이 이상하게도 3기 신도시 추진과 함께 갑자기 부활했다”며 “이제와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동IC 접속안이 수석대교란 이름으로 단지 남양주 왕숙지구의 신도시광역교통개선대책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위치도 정해놓은 맞춤형 기안(?)으로 강행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LH는 지난달 13일 용역을 근거로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한강교량(선동IC 접속) 신설안을 최적안으로 제시, 강행의지를 보였다”며 “이에 따른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국토부와 LH는 예측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황이 이런데도 김상호 하남시장은 전문가들의 부실 용역 비판을 검증하겠다며 대한교통학회에 ‘한강교량 건설방안 교통분석 자료 검증용역’을 의뢰하고 ‘적정’평가가 나왔다고 책임없이 발표했다”면서 “이는 하남시가 9호선 조기 개통 등 5개 미사 교통대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토부, LH와 딜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설상가상으로 전문가 등이 아무리 지적을 해도 LH 대답은 변함없이 동일하다. 전문가들 지적에 대한 LH의 답변은 보면 모든 통계나 분석방법, 그리고 미래예측 또한 당초부터 선동IC 접목 수석대교용 맞춤형이란 의구심이 든다”며 “상습정체구간으로 이미 공사가 시작돼 개선됐어야 할 선동IC 입체화 사업은 은근슬쩍 자취를 감추고, LH의 미사강변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또한 목표시기 준공은 커녕 현재까지도 미완의 연속”이라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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