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대표 저수지인 조리읍 공릉저수지와 법원읍 애룡저수지 등의 명칭이 ‘호수’로 바뀌어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공릉·애룡저수지의 저수지 명칭을 ‘호수’로 바꿔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취지로 올해 4월 경기도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안건 심의 의결은 이달 중 결론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8년 2월 광탄면 마장저수지 명칭을 ‘마장호수’로 변경한 바 있다.
시는 명칭 변경 후 같은 해 3월 마장호수 일원을 체류형 수변테마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220m, 너비 1.5m 규모의 흔들다리를 조성했다.
흔들다리는 진도 7 규모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조망 데크 2곳도 조성했다.
시는 호수 둘레길 4.5㎞ 중 3.3㎞ 구간에 산책로와 함께 한번에 차량 48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여가공간은 수상체험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으며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 등도 만들었다.
호수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긴 뒤 자연에서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장(3천600㎡)도 조성했다.
특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2층 규모의 관리사무소(420㎡), 수상레저 교육장, 카페, 화장실, 식수대 등도 마련했다.
이 결과 지난 2018년 256만명, 지난해 183만명, 올해 1∼7월 105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파주시는 그동안 공릉·애룡 저수지 주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의견 수렴을 거치고, 지난해 10월 공릉저수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공릉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변경)을 승인했다.
연내 카라반 및 기반시설 공사도 마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법원읍 삼방리의 애룡저수지도 ’용(龍)이 사랑한 저수지‘란 뜻의 애룡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 반려견 테마파크, 상설 공연장, 남북합동 공연장 등의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