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쿠에바스, 8.2이닝 1실점 호투…강백호, 홈런 등 3안타 4타점 활약
KT 위즈가 키움마저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 위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1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3경기 연속 홈런, 강백호의 3점포 등 11안타를 몰아쳐 2위 키움을 적지에서 8대1로 제압했다.
9월들어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KT는 54승1무43패가 돼 두산(54승3무43패)과 함께 3위 LG(57승3무40패)에 3경기 차 공동 4위를 달렸다.
KT는 1회초 부터 타선의 집중력을 보였다. 조용호와 황재균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로하스가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진루한 뒤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KT는 3회초 3점을 추가했다. 주인공은 1회 선제 타점을 기록한 강백호였다.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강백호는 우중월 비거리 125m짜리 3점 홈런을 작렬시켜 4대0으로 달아났다.
KT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4회초 박승욱의 중전안타와 이홍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강민국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5회에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서 박승욱의 밀어내기 몸에맞는 볼로 추가점을 올려 6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쿠에바스의 호투 속에 승기를 굳혀가던 KT는 8회초 1사 후 황재균의 우전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6호 대포다.
8회까지 2피안타, 무4사구로 호투하던 쿠에바스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완봉에 도전했으나,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줘 완봉승을 놓친 뒤 마운드를 이대은에게 넘겨줬다. 이대은은 키움 러셀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1군 복귀를 신고했다.
쿠에바스는 8.2이닝 동안 5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5패)째를 거두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로하스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최근 일시적인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황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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