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유명 브랜드 마스크 사기… 1억8천만원 가로챈 20대 구속

유명 브랜드 마스크를 판다고 속여 약사 등으로부터 1억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7)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SNS를 통해 유명 브랜드의 보건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다고 속여 약사 등 7명으로부터 모두 1억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판매 글을 보고 연락이 온 마스크 구매 희망자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받은 뒤 물건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그는 계약 현장에 고가의 수입 차를 타고 나가 구매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김포 한 아파트단지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마스크 판매 글을 게시한 뒤 주민 100여명으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의혹이 있어 이와 관련된 수사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A씨에게 소환 통보를 했으나 응하지 않아 추적해 지난달 31일 검거했다”며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