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생존왕 부활’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경제부장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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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각종 최근 소식 중 가장 기쁜 것은 바로 프로축구 K리드1 인천 유나이티드의 ‘생존왕 부활’ 소식이다. 인천은 15경기에 단 1승도 하지 못해 리드 최하위에 머물렀고 8연패라는 팀 최다 연패 불명예까지. 지난달까진 인천의 꼴찌, 그리고 2부리그 강등을 예상하는 암울한 분위기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인천은 대구와 수원을 잇따라 잡으며 깜짝 2승을 했다. 직접적인 강등권 경쟁 상대인 수원과의 승점차는 고작 3점. 이 같은 인천을 두고 일각에선 ‘우주의 기운’이 몰리고 있다는 표현까지 하고 있다. 인천의 공격 최일선에 있는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대표팀에 차출될 뻔 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하면서 인천은 대형 악재를 운좋게 피해나갔다.

인천의 구호는 바로 ‘인천은 강하다’이다. 그 강함을 갖고 앞으로 계속 승리를 이어갈 것이라 기대해본다.

이와 함께 인천시도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비록 그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마계인천’이라 불리던 부정적 이미지고 크고 최근엔 수돗물과 최근 교회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위축된 상태지만, 인천시민 모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작아져야만 했던 인천시는 이제 국제도시로 우뚝서고 있다. 그동안 작아졌던 것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움추림일 뿐이다. 지금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를 ‘포스트 코로나’로 뒤바꾸고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전 세계 핵심도시로 우뚝 일어설 준비에 한창이다. 인천의 강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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