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홈피 ‘시장에게 바란다’ 특정 민원불만 표출의 장 전락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 게시물

하남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가 이달 들어 특정 민원에 대한 불만 표출의 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특정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같은 내용을 비공개 글 형식으로 집단으로 퍼 나르고 있다.

내용들은 최근 불거진 세종~포천고속도로 제11공구 환기탑 민원과 지하철 3호선 연장 원안 관련 민원들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이 최근에만 일어난 게 아니라,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주민 A씨는 “민원을 처리하는 시의 대처가 확고하지 못하거나 설득력을 갖지 못해 빚어지는 일종의 시민저항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행정이 신뢰를 얻지 못하면 일련의 온라인상 집단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를 막거나 차단할 수 있는 대응방법은 없다. 그러나 일반 민원에 대해선 피해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통해 답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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