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수마가 할퀸 현장에서 응급복구에 사투를 벌이는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장병, 경찰, 이재민 등에게 용기와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시장은 11일 A4용지 2장에 자신의 심경과 수해의 참담함 등을 비롯해 이재민과 응급복구에 나선 모든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함을 담은 편지를 발송했다.
김 시장은 편지에서 “요즘처럼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때도 없는 듯하다”며 수해로 수심에 찬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밤마다 내리는 빗소리에 오늘은 얼마나 비가 올까? 큰 피해는 더 없어야 할 텐데 맘졸인다”라며 지속되는 장맛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휴대폰에서 울리는 재난안전 문자에 신경을 쓰며 자는 둥 마는 둥 밤을 보내고 있다”며 제2차 재해가 혹여 발생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다.
이처럼 김 시장의 재해 걱정은 그동안 안성이 겪어보지 못한 재해로 주민들이 망연자실하고 피해현장에 달려가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향한 감사에 있다. 공직자들의 발 빠른 대처가 있었기에 대규모 2차 피해를 막았고, 휴일을 반납하고 빗속에서 신속하게 피해를 조사했기 때문이다.
결국, 안성이 큰 재해 피해로 말미암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정부 지원을 받은 건 모두 공직자들의 수고 덕분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 시장은 실의에 빠진 이재민과 수해복구에 팔 걷고 나선 자원봉사단체와 군인, 경찰 등에도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거대한 재해 앞에서 참담함과 좌절감을 느낄 이재민들을 위해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 하나가 돼 지친 몸과 마음도 아랑곳하지 않고 응급복구에 사투를 벌이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음을 나누면 슬픔을 이길 수 있고 누군가 옆에 있다고 믿으면 용기를 낼 수 있고 우리는 언제나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인 만큼 모두에게 삶의 기반을 회복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김 시장의 용기와 희망을 담은 약속의 메시지가 이재민과 응급복구에 나선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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