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체육회가 내년 파주시 개최예정인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순연 없는 정상개최를 요구한 가운데(경기일보 3일자 4면) 파주시의회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정상 개최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파주시의회(의장 한양수)는 “오는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반드시 파주시에서 정상 개최돼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파주시민의 염원과 소망을 담아 지난해 말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어 있는 가운데서도 대회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하여 경기장, 숙박, 교통 등 각 분야에서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양시가 입장을 번복해 도종합체육대회의 순연을 요구하면서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는 순연 불가 입장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 파주시의회 역시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순연 없이 반드시 정상개최 되어야 한다는 입장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양수 의장은 “46만 파주시민의 노력으로 작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원칙과 전례 없는 도종합체육대회 순연 개최는 합당하지 않다. 파주시와 함께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파주시 정상개최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파주시체육회(회장 최흥식)는 “2021년 유치확정 사항을 파주시의 양해·합의 없이 도체육회 도민체전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해 이사회에서 최종 순연 결정하는 것은 도민화합을 위한 체전의 본질과도 맞지 않다”며 “사전 합의없는 대회 순연은 있을 수 없으며 화합을 강조하는 체육대회 개최 취지와도 상충된다”고 주장했다.
당초 오는 9월 도체전 개최지였던 고양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도체육대회 개최 취소의 뜻을 전한 뒤, 경기도체육회가 도민체전 운영위원회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 대회 취소를 결정했으나 최근 이를 번복해 도체육회에 도종합체육대회의 순연을 요구했다. 이에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를 비롯, 2022년 유치를 신청한 용인시 등 관련 도시 들이 반발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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