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 밤나무 집 앞 도로 토사유출 등 비피해 신고
의정부지역에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토사유출, 침수, 하수 역류 등 비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현재 누적강수량은 45㎜로 지난 2일 75.5㎜, 3일 143㎜ 등 모두 263.5㎜가 내렸다. 3일 새벽 사이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송산2동 충의중학교 앞 행정게시대가 있는 인도 지반이 침하됐다. 오전 9시20분께는 가능동 안골 밤 나무집 앞 도로가 토사 유출로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긴급 정비작업에 나섰다. 오전 8시40분께는 용현동 295의1 주택가 하수도가 역류한 것을 비롯해 신곡동 가나다라 어린이집 지하실에 물이 들어차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중랑천 수위는 4. 2m로 산책로는 지난 2일 오후 3시 호우경보 발령 이후 폐쇄됐다.
야채청과시장 앞 중랑천 둔치 주차장 등은 지난 1일 호우주의보 때부터 폐쇄돼 주차가 금지된 상태다.
의정부시는 시민들에게 안전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많은 비로 중랑천, 부용천, 민락천 등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위험하다”며 하천 출입을 금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안골, 원도봉산, 수락산 계곡 등지의 산사태 위험이 높은 만큼 입산 금지도 당부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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