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 망월천·호수공원 살리기 서명운동 돌입

▲ 망월천ㆍ호수공원 살리기 서명운동에 나선 하남 미사강변도시 주민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호수공원이 망월천(원류)의 수질악화로 오염과 악취가 장기화되자 주민들이 망월천ㆍ호수공원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2일 풍산동과 미사1ㆍ2동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해당 동 주민자치위원과 유관 단체 등으로 구성된 미사지구행정협의회(협의회)는 최근 ‘망월천 수질개선촉구 서명운동’을 결의한 뒤 곧바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최근까지 주민 500여명이 동참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물순환시스템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하천 유지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어 수질오염이 심화돼 주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인근 회센터에서 방류하는 해수로 인해 망월천 하류구간의 주민들은 극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책로 주변에는 파손된 시설과 목교 등이 아직 보수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주민들이 사고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시행자인 LH는 적극적인 개선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호수공원을 비롯한 망월천 전 구간에 대해 오염도 조사 및 근원적 수질개선을 위한 용역 실시 ▲해수 이송을 위한 관로공사의 조속한 준공 ▲망월천 주변지역의 파손된 시설 보수와 산책로 주변 제초작업 등 환경개선 실시 등을 LH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오는 20일까지 서명운동을 펼쳐 서명부와 개선대책안 등을 LH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병용 시의원은 “합동점검 등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수차례 LH에 촉구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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