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군부대 시설물 방호벽 철거공사 본격화

파주시가 도시미관과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군 시설물, 방호벽 철거공사에 본격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에 따라 거가 낙석형태의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너비 27.5m, 연장 15m, 높이 11.6m)은 규모가 큰 방호벽으로 철거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됐다. 군 방호벽은 부대에서 폭발, 방사선 따위의 외부 충격이나 위험 물질 등을 막기 위해 바위나 진흙, 콘크리트 등으로 만들어 세운 두꺼운 벽모양의 칸막이다.

파주시는 앞서 월롱면 영태리에 주민 통행에 지장을 주는 도로낙석 형태의 방호벽 철거공사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으로 지방도 363호선 내 4차선 도로는 교통량이 하루 3만대 이상 통행하는 구간으로 혼잡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출·퇴근시간대 교통이 마비되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파주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왕복 4차로에서 좌·우회전 전용차로와 가·감속 차선 추가 확보로 획기적인 교통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2곳 외 정비가 필요한 13곳도 점진적으로 철거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한국전쟁 이후 1970~1980년대 군부대가 설치한 방호벽 53곳이 있으며 그 중 정비하거나 정비가 불필요한 38곳을 제외한 15곳을 정비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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