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입업체 수리차량 신차로 판매 의혹

평택항을 통해 수입되는 벤츠,BMW등 차량 수입업체들이 운반중 발생한 승용자동차 등을 수리한뒤 수리 이력을 소비자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평택시 포승읍 소재 PDI에 5개의 차량수입업체들이 자동차를 정비할수있는 자동차종합정비업및 소형자동차정비업을 허가,현재 운영중에 있다.

PDI는 수입된 차량들을 최종 검수하는 곳이다.

이를놓고 수입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신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들이 통관도 안된 수입차량들을 정비하는 정비업 허가를 받아 운영 하는것은 수리한 차량을 신차로 판매할수도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소비자들은 수입시 운반과정 등에서 파손돼 수리한 부위는 소비자들에게 고지해야하나 이같은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며“만약 정비한 곳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판매 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덧 붙였다.

이에대해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정비업을 허가받아 운영하는 것은 운반중 발생한 경미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해서다”며“수리는 대부분 이물질 제거 및 유리보수 등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수입업체들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세관에 신고한 관세법에따른 보수작업 현황을 보면 3년여 동안 1만5천여건에 달하고 있다.

또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수작업도 같은기간 4만5천여건에 달하고 있다.

최근 베츠를 구입한 김모씨(64ㆍ평택)는 “보수한 차량이 문제가 없다면 이력을 공개해야 하는것이 맞다”며“신차를 수입하는 업체에서 수입차만 수리하는 자동차정비업을 운영하면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입업체들은 “보수한 부분들이 포장재 등 경미한 부분이여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해 평택항을 통해 5개사가 수입한 수입차는 총 25만3천203대이며 이중 BMW가 3만9천779대,벤츠 7만6천940대,아우디 1만5천634대,폭스바겐 1만2천178대,기타 10만8천67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최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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