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갈매동 입주민들이 구리시에 GTX-B노선 구리 갈매역 정차 서명운동 추진을 공식 제안하면서 시의 광역교통망 구축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5일 구리시와 갈매 주민들에 따르면 최모씨는 지난달 28일 구리시 청원게시판을 통해 ‘GTX-B 갈매역 정차를 위한 구리시의 적극적인 행보 및 구리시 차원의 서명운동 진행을 요청한다’는 제목의 청원을 공식, 제기했다.
구리시 청원의 경우, 게시 후 한달 동안 동의자가 500명을 넘으면 시가 공식 답변을 약속함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이 기준이 충족되면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 청원은 6일이 지난 이날 현재, 조회수 3천여 건을 넘여서며 동의자 또한 답변 충족 선을 넘어선 507명을 기록 중이다.
청원의 주요 골자는 구리시가 GTX-B노선 갈매역 정차을 위해 인덕원 역사와 왕십리 역사 설치에 주력하고 있는 안양시와 성동구청처럼 서명운동 등의 방법으로 적극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최씨는 청원을 통해 “구리시는 지난달 1일 삼육대와 체결한 ‘GTX?B 노선 구리시(갈매역) 정차 협약’ 및 향후 갈매지구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기초조사와 함께 철도망 확충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GTX 기본계획안 수립 및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포함되려면 시간이 많지 않아 보다 공세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C 인덕원역 정차를 위한 안양시와 최근 왕십리역 정차를 위해 성동구 역시, 서명운동 진행 등 적극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늦기전에 GTX 기본계획안에 GTX-B 갈매역 정차가 포함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라며 함께 힘을 모으는 서명운동을 구리시가 주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리시는 삼육대 및 대학 총학생회 등과 GTX-B노선 갈매역사 신설을 위한 협약을 갖고 상호 공동전선을 구축,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GTX-B노선은 총 5조7천351억원이 투입돼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구리 갈매역 통과 후 남양주 마석에 이르는 총 80.1㎞ 구간의 급행 철도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22년 말 공사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GTX-B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정거장 13곳에 열차가 모두 정차할 계획이나 구리시 구간 갈매역 만이 유일하게 무정차 구간으로 알려지면서 갈매 주민 등 구리시가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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