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신도시 개별공시지가 상향 신청 폭주

하남시의 올해 개별공시지가 결정ㆍ공시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 결과, 교산신도시 편입 토지주들이 집단적으로 상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산신도시는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하남시는 지난 29일 접수ㆍ마감된 이의신청 결과,969필지(상향 824필지ㆍ하향145필지) 중 교산신도시에서만 824필지(85%)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접수된 824필지 중 798필지(97%)가 상향을 요구한 반면 26필지만 하향을 요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의신청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하루 동안 600필지가량이 몰려 접수창구가 혼잡을 빚었다.

집단 이의신청을 제출한 지역은 교산신도시 내 선린촌과 샘재, 중부고속도로 하남만남의 광장 북측 일대 주민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은 423필지로 나타났다.

이의 신청된 필지는 재조사와 검증에 들어가 오는 17일까지 모든 필지를 |전수 조사한 후 부동산가격공시위를 거쳐 오는 27일 조정을 공시할 예정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의신청 쇄도는 앞으로 있을 토지보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개별공시지가는 과세자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상은 개별공시지가가 아닌 표준지 공시지가를 적용하는 등 공시지가 방식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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