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이 시민들에게 공언한 대학병원 유치가 오리무중이다.
정 시장이 대학병원 유치 발표시한으로 예고한 6월 말이 1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가시적 성과물이 없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포시 5개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로 대학병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초 신년 브리핑에서도 “대학병원 유치는 진행 중이다. 어디에, 어느 곳에 들어오는지는 추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인터뷰에선 “현재 대학 측과의 협의가 8부 능선을 넘었다. 애초 발표한 대로 이달 안에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6월 말을 코앞에 두고 실무 부서들이 배제된 채 정책자문관이 대학병원 유치를 전담하면서 추진과정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SNS 등에선 기대 반, 우려 반이 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SNS 등을 통해 “굿입니다~김포시 파이팅” 등 기대감을 보이는 반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라야죠” 등 회의적 반응도 만만찮다.
시민들은 “대학병원이 들어오면 김포경찰서 인근 의료시설용지(2만8천여㎡)가 유력하다”고 입지 장소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대학병원 유치 논의과정에서 배제된 김포시 실무 부서 반응은 회의적이다.
대학병원 유치업무를 전담해온 정책담당관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아직 행정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 장기동에 있는 LH 땅은 면적이 좁아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시 정책자문관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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