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리읍 미군공여지인 ‘캠프 하우즈’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이후 2년만이다.
파주시는 ‘캠프 하우즈’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평가 결과 교보증권 컨소시엄(교보증권, 호반건설, 호반산업, 중흥토건, 유승종합건설, 하우즈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공모에는 교보증권 컨소시엄 이외에 남광토건 컨소시엄, 그랜드 케어시티 등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제안서를 통해 총 3천9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천576세대의 단독·공동주택용지 등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캠프 하우즈’ 공원 토지매입 분담금의 납부와 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 설치 등을 제시했다.
파주시는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와 공공환원계획 등과 관련된 협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 ‘캠프 하우즈’ 주변지역 도시개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공모지침에 따라 2심 판결선고기일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협의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며 “오는 9월까지 협상을 완료해도 2심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협약은 연장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캠프 하우즈’는 1953년 미군에 공여되고 지난 2004년 미군철수에 이어 3년 뒤 한국군에 반환된 지역이다. 파주시는 이 지역을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변 지역은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지난 2009년 6월24일 사업자 공모를 통해 A사를 선정해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에 대한 협의가 완료됐으나 파주시와 체결한 협약의 미이행과 사업시행 승인조건 미이행, 실시계획 인가 요건 미충족 등으로 지정이 취소돼 소송이 진행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