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2홈런 3타점ㆍ쿠에바스 7이닝 무실점 호투 3-2 신승
KT 위즈가 ‘소년 가장’ 강백호의 멀티홈런 활약으로 올 시즌 롯데전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 위즈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무실점 호투와 강백호의 홈런 2방, 3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대2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롯데전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KT 위즈는 시즌 18승 23패로 7위 삼성(20승22패)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유지하며 8위를 지켰다.
5월 30일 키움전 선발 등판 후 지난 2일 왼쪽 장요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2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7이닝동안 산발 5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기선은 KT가 먼저 잡았다. 1회말 2사 1루에서 4번 강백호가 롯데 선발 노경은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쿠에바스는 2회 롯데 타자를 3구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 한동희, 김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정훈을 유격수 병살로 잡아낸 뒤, 전준우를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1회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6회 강백호에 의해 또다시 KT가 추가 점을 올렸다.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서 강백호는 노경은의 투심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강백호의 한 경기 첫 멀티홈런이다.
이날 9,10호 홈런으로 강백호는 프로데뷔 후 3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강백호의 26경기 10홈런은 데뷔 후 3시즌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KT는 쿠에바스의 뒤를 이어 8회 주권에 이어 9회 김재윤이 마무리로 등판해 4안타를 맞고 2실점했으나, 수비의 도움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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