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이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아주대의료원은 경기도와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랄록시펜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메르스 치료물질개발 지원 사업(경기도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양대학교)’을 통해 발굴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인 허가물질 4개 중 하나다.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의체에서 효능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랄록시펜을 선정했다.
임상시험 주관기관인 아주대의료원(연구책임자 허중연 감염내과 교수)은 경기도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연내 랄록시펜의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목표대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우리나라 환자의 특성에 맞는 치료제의 조기 개발 ▲‘코로나19’ 치료제의 국산화로 의약주권 확립 및 수입대체 효과 기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허중연 연구책임자는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한 것들은 코로나19와 직접 관련성이 없는 기존 치료제이거나, 한국인에게 치료 효과가 있는지 등의 문제가 제시되고 있다”며 “랄록시펜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특이적으로 억제하고, 세포와 동물실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에 대한 억제 효과를 입증한 약물인 만큼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해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