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 정제물질 'PK18' 발견… 위 건강 지키고 인지능력개선에도 효과

김배용(공학박사/前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교수) ㈜피러스 대표이사.
김배용(공학박사/前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교수) ㈜피러스 대표이사.

헬리코박터 균을 억제하고 위를 보호하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물질은 위건강 뿐 아니라 인지능력개선에도 효과를 보였다.

김배용(공학박사/前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교수) ㈜피러스 대표이사는 이런 내용의 연구논문이 네이쳐(nature)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호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 'PK18'(잣나무구과 유래 정제물질)은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쥐의 위장에서 헬리코박터의 세포독소 조절유전자인 CagA(cytotoxin-associated gene A)의 발현을 억제함과 동시에 위점막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쳐(nature)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호에 잣나무구과 유래 정제물질인 'PK18'의 효능에 대한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네이쳐(nature)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호에 잣나무구과 유래 정제물질인 'PK18'의 효능에 대한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헬리코박터는 위장 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한다. 국민 대부분이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증상 또는 병이 발생한 경우에 제균치료가 진행된다.

또한 PK18은 위건강 뿐 아니라 잣나무에 함유돼 있는 모노터페노이드 등의 성분함량이 높아 인지능력개선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헬리코박터 균을 억제해 위건강을 지키고 소화기능개선, 인지능력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김배용(공학박사/前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교수) ㈜피러스 대표이사.
김배용(공학박사/前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교수) ㈜피러스 대표이사.

현재 만성위염의 초기단계인 표재성 위염과 옅은 궤양인 위미란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모두 완료한다는 게 ㈜피러스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로부터 PK18의 효능에 대한 개별인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향후 본 연구가 완료되면 소화기능개선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의 억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위건강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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