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지난해 6월 개원한 A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갑질 논란과 부실운영이 여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여주시의회 김영자 의원은 최근 진행된 여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원 1년도 안 된 A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교사 10명이 퇴사했다”며 김연희 시 여성가족과장에게 해당 어린이집 관리감독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A 어린이집 원장이 본인 편 안 들어준다고 반성문 써서 제출하라고 했다. 새벽 4시부터 늦은 밤, 주말 가리지 않고 수시로 업무지시를 했다. 단체대화방에서 교사를 비하하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등 갑질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정도면 자체감사 해야 한다. 감사원 감사도 받아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시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A 어린이집 원장은 “갑질이라도 해 보고 이런 일을 당했으면 억울하지는 않겠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아닌 자신들을 먼저 생각했고 특정 교사는 부당한 요구를 하며 다른 교사들을 선동했다 “며 “타 어린이집 원장들로부터 협박까지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주시는 현재 A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하는 등 원장 갑질 논란에 대한 실태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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