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입에 따른 도시성장에서 도로나 철도개설은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하남시는 지리적으로 서울 삼성역에서 10㎞ 내외로 경기 동부권이나 강원권 그리고 지방 왕래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더욱이 2009년 미사강변도시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감일공공택지지구 개발로 급속한 도시팽창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2018년 12월 하남 교산신도시(649만㎡ㆍ수도권 3기)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 광장 주변에 판교의 1.4배 테크노벨리 조성과 지하철 3호선 연장(10㎞), 역사신설(신도시 지구내2 감일지구1), 서울~양평고속도로(감일~상사창IC 5㎞) 신설 등을 주요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내놨다.
교통계획 수립과 반영은 단순히 하남시로 끝나는 종착이 아니라 인근 광주ㆍ남양주ㆍ양평ㆍ가평군 나아가 강원도 춘천과 원주의 미래 도시 성장까지 감안해야 한다. 이에 하남시는 향후 거점도시ㆍ관문도시로서 성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이들 도시를 연결하는 환승시스탬 구축에 역점을 둬야한다. 서울 강남권과 성남의 선례와 같이 교통 중심도시가 돼야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25일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발표에서 ‘3호선 연장’의 명칭을 뺀 송파~하남간 도시철도(12㎞ㆍ1조5천400억 원) 계획안은 지역 주민들에게 극심한 혼란을 줬다.
그 과정을 들여다 보면 국토교통부와 LH, 하남시가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시행자 LH가 선임한 대한교통학회 의견을 들어 오금역에서 감일~교산(1안)을 연결하는 3호선 연장방안 외에 잠실~몽촌토성~오금~감일~교산(2안)이다.
교산신도시 발표 당시 정부는 ‘지역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국토교통부 장관과 하남시장이 3호선 연장을 명확히 했고 3호선은 SRT 수서역을 환승해 지방 이용시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 철도를 이용하게끔 했다. 이는 하남시가 교통중심도시로의 성장하는데 초석으로 받아들였다.
경우의 수를 두고 2안이 검토 될 수 있으나 하남시 발전과 하남시민이 원하는 최적의 방안이 협의과정을 거쳐 광역교통계획이 반영돼야 한다고 본다. 특히, 지하철 운용시 적자 우려의 수동적이고 안일한 행정이 아닌 지하철 운용의 비용 절감과 지하철 이용률을 높이는 능동적이고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하남시는 서울과 배후도시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삶을 영위할 하남시는 앞으로 교통중심(거점도시) 도시에서 경제 중심도시(거점도시)로 성장해야 하는 만큼 하남시민과 정치인들이 오직 하남시 발전을 위해 힘을 발휘할 때다. 따라서 정부는 신도시 발표 당시 계획대로 하남시에 지하철 3호선 연장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장준용 법화골 대책위원장·하남4차산업센터 위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