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수확기를 맞은 한강시민공원 내 청보리를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11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구리한강시민공원 내 경비행장단지 3만31㎡에 지난해 10월께 파종된 청보리가 망종(芒種)을 지나 수확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보리베기작업을 실시, 9t을 수확했다.
한강시민공원 보리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농작물로 구수한 맛이 일품인 겉보리 품종이다. 식감 또한 부드럽고 가공식품의 활용도가 다양하고 성인병 및 암예방에 탁월한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B, 기능성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확된 보리는 구리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체험학습과 보리차 만들기 등 여러 가지 가공품 용도로 활용하고, 잔량은 취약계층에 나눠줄 계획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황량한 겨울철 강변 들판에 청보리를 파종해 도심지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어린시절 고향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한강변 보리밭 녹색파도를 배경으로 산책과 자전거 라이닝을 할 수 있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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