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4연패 KT, 3연패 KIA와 양보할 수 없는 3연전

SK, 잠실 원정 나서 LG 상대로 5월 스윕패 설욕 별러

올 시즌 좀처럼 중위권 도약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패 탈출을 통한 도약대 만들기에 나선다.

개막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가 5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던 KT 위즈는 6월 들어 또다시 곤두박질치며 8위(11승18패)에 머물러 있다. 최근 4연패를 비롯 6월 들어 단 1승(5패)으로 부진하다.

이번 주 KT는 역시 3연패를 기록 중인 5위 KIA(15승15패)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으로 한 주를 시작한다. 올 시즌 KT는 팀 타율 1,2위를 오르내릴 만큼 막강한 타력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난조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소형준과 배제성 ‘토종 듀오’를 제외하곤 선발투수진 마저 부진한데다 타선도 시즌 초반 만큼의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고 있다.

KT는 지난달 KIA와 시즌 첫 3연전서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2경기를 연속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가 KIA를 제물로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주전 야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 백업멤버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KT는 KIA전을 마치면 대구 원정에 나서 중위권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7위 삼성(13승17패)과 만난다. 삼성을 상대로 KT는 지난달 홈 3연전서 시즌 첫 스윕을 거두며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젊은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고 있고, ‘끝판왕’ 오승환이 이번 주 복귀하는데다 최근 타선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편,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반등을 시작한 SK 와이번스는 이번 주 잠실에서 3위 LG(18승11패)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가진 뒤, 인천 홈으로 돌아와 KIA와 주말 경기를 갖는다.

SK는 5월 잠실 원정에서 LG에 스윕을 당했던 터라 최근 안정된 투ㆍ타 전력을 앞세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주말 안방에서 상대할 KIA 역시 시즌 첫 3연전에선 1승2패로 위닝시리즈를 허용했던 상대여서 5월에 진빚을 되갚아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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