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21대 국회의원, 발에서 땀나도록 뛰어야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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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인천시민이 뽑은 13명의 일꾼인 제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작했다. 이들에겐 여야를 막론하고 앞으로 4년 간 인천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낼 막중한 임무가 있다.

더욱이 지금은 코로나19로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위기상황이다.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분야가 너무나 타격이 심각하다. 실물경제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기업은 물론 소상공인의 고통이 크다. 또 플랫폼노동자·비정규직 노동자·청년 등 취약계층에겐 너무나 힘든 시기다. 이번에 출범한 21대 국회엔 눈앞에 놓인 이 같은 문제를 당장 해결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매번 그러하듯 지난 20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않고, 매번 정당별 이해관계를 따지며 싸우기만 한 탓이다. 이번엔 인천은 지역구 13명을 비롯해 비례대표에 인천출신 인사가 2명이 있어 21대 국회에서 모두 15명이 활동한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게다가 인천을 잘 아는 배진교 의원은 정의당 원내대표까지 맡았다.

비록 중앙정치에선 서로 싸우더라도, 인천의 주요 현안에 대해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했으면 한다. 이 같은 기대는 모든 시민이 같을 것이다. 인천의 살림살이가 좀 더 나아지도록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제3연륙교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노선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현안이나 제2경인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각종 도시 재개발 사업 등도 모두 이들이 손잡고 해결해야 할 일이다. 선거 때 공언한 대로 모두가 인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 발에서 땀 나도록.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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