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윕 SK ‘탈꼴찌’…대포 4방 KT, 시즌 10승

SK, 한화 6-4 꺾고 4연승…로하스 2홈런 KT, 키움 12-8 제압

31일 서울 고첨돔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KT 위즈의 경기에서 2회초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회 3점 홈런에 이어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KT 위즈 제공
31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KT 위즈의 경기에서 2회초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회 3점 홈런에 이어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KT 위즈 제공

SK 와이번스가 시즌 첫 스윕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고, KT 위즈는 시즌 3번째 스윕 위기를 넘기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3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6이닝 4피안타, 4실점 호투와 ‘이적행’ 이흥련의 이틀 연속 홈런포에 힘입어 6대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전 3연승을 포함 최근 4연승을 달린 SK는 7승16패가 돼 8연패 늪에 빠진 한화(7승17패)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SK 염경엽 감독은 이날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1회초 한화가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제라드 호잉의 우월 3점 홈런포로 기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SK는 1회말 김강민의 2루타와 최정, 제이미 로맥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님태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추격을 시작했다.

SK는 4회초 연속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지만, 4회말 노수광, 정의윤의 적시타로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말 이흥련이 2경기 연속 솔로포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한 후 6회말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편, 고척 경기에서 KT 위즈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2방(5타점) 포함 4홈런을 폭발시키며 키움에 12대8로 승리를 거두고 힘겹게 10승 고지(13패)에 오르며 7위에 자리했다.

KT는 1회초 로하스가 1사 1,2루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2회에도 배정대가 비거리 133m짜리 큼지막한 죄월 시즌 첫 솔로포를 터뜨린 뒤 로하스가 또다시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6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 KT는 3회 2사 1,2루서 심우준이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8대0으로 리드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3회말 키움에 2점을 내준 KT는 4회초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7점차로 앞서며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4회말 호투하던 배제성이 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전병우의 적시타와 박준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빼앗기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1사 1,3루서 김하성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아 2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후 소강 국면을 이어가던 양팀은 7회말 키움이 전병우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하며 다시 불을 붙였다. 9대8로 쫓긴 KT는 이어진 8회초 공격서 2사 후 로하스의 볼넷에 이어 박경수가 키움 김상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3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2사 2루서 문상철이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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