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호복 수령한 영국 글로스터시장, 파주시에 감사 서한문

영국 글로스터시에 전해진 방역물품 세트

‘저와 글로스터시 의회는 글로스터 시민들을 위한 파주시의 감명 깊은 개인보호장비 선물에 진심으로 감사와 사의를 표명 합니다.”

코로나19 방역물품을 보내준 파주시에 감사하는 영국 글로스터시 콜린 오건(Colin Organ) 시장의 편지중 일부다.

오건 시장은 “파주설마리 추모공원에서 매년 4월 개최 해온 임진강전투 기념행사를 코로나 19로 개최하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 양시의 시민들이 파주에서 만나 우호를 다지자. 파주시의 방역물품을 받게 된 수혜자들을 대신 해 감사 드린다”며 편지를 맺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교류) 도시 영국 글로스터시에 개인 전신 방호복, 덧신, 장갑 등 방역복 세트 1천벌을 보낸데 이어 최종환 파주시장이 영상 편지를 보내며 위기극복을 응원했다.

파주시가 글로스터시에 보낸 코로나19 방역물품소식은 영국 공영 BBC 방송을 통해 보도 됐다. BBC West Points 지국은 지난 15일자에서 “파주임진전투가 있었던 설마리는 한국에 자유를 주었던 글로스터대대의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곳으로 참전용사들은 이곳에서 영원히 존경을 받고 있다. 코로나 방역물품 1천벌이 5천500마일이나 떨어진 한국으로부터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에 도착,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를 통해 노인요양원 보급된다. 6ㆍ25전쟁은 때때로 잊혀진 전쟁이라 알려져 있지만 파주시의 이번 기부로 자유를 얻은 한국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은 전쟁으로 남아있음을 보여 준다”며 파주시와 글로스터 시의 돈독한 우의를 방영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한국전쟁때 파주 전투에 참전, 많은 사상자를 낸 글로스터 대대가 있는 글로스터 시민들에게 개인방역보호장비 전달은 한때 도움받은 입장에서 지원은 당연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2013년 글로스터셔주 군인박물관(Soldiers of Gloucestershire Museum) 내 한국전쟁 박물관 건립 지원금을 전달한데이어 파주의 영국군 추모공원을 확대 조성하고 감악산 출렁다리에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부제를 달아 영국군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글로스터시도 도심에 파주길을 조성 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