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관광 재개촉구, 파주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 뭉쳤다

▲ (번호 1)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력회의 개최 1

파주시와 강원도 철원군, 고성군 등이 DMZ 평화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파주시와 철원군, 고성군 등 DMZ 접경지역 3개 시ㆍ군은 20일 오전 파주 임진각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에 DMZ 평화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발병이후 8개월 넘게 DMZ 평화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파주시 등 3개 시ㆍ군이 입은 경제적 피해가 500여 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지역관광상권이 붕괴직전에 이르렀다고 판단, 3개 시ㆍ군이 DMZ 평화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최종환 파주시장, 이현종 철원군수,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 자리에서 DMZ 평화관광 중단으로 관광객이 200여만명 감소했고, 직접 피해액만도 513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파주시, 철원군, 고성군은 매년 4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평화관광지다.

이에 ▲DMZ 관광지 방역강화 대책 현황 ▲관광중단 장기화에 따른 지역주민 생존권 위협 상황 ▲DMZ 평화관광 조속 재개 필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

이날 협력회의에 참석한 파주지역의 상인 A씨는 “평화관광 중단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길거리에 내 몰리고 있다”며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점을 감안 조속히 DMZ 평화관광을 재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접경지역 시ㆍ군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특별한 희생을 치렀다. 이제 관광재개를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지역주민들의 삶이 더 무너지기 전에 관광이 재개돼야 하며 3개 시ㆍ군은 DMZ 관광 재개를 위해 계속해서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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