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통종 종자를 발굴해 재배하면 전량 수매하겠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19일 오후 강하면 농촌 현장을 방문해 “양평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이날 강하면의 쌈 채소 농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판매는 감소했지만, 온라인 판매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양평군의 토종 종자를 발굴하고 상품화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있던 농인A씨는 “양평에서 생산하는 채소 품질은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인터넷 판매나 전산 교육, 채소 포장,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 군수는 “농가별로 개별 브랜드로 상품화하기보다는 작목반이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접근하는 것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라는 견해를 밝히며 “브랜드 전문가를 섭외해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군수는 IMF 때 글로벌 종자회사가 국내의 종자회사들을 인수한 이후 우리나라 토종 종자들의 재배량이 줄어든 상황을 설명하며 농민들에게 “양평의 토종 종자를 발굴해 재배하면 군이 전량 수매해주겠다”고 약속하며 토종 종자의 경쟁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어 한과 회사와 친환경 콩나물 재배공장을 잇달아 방문한 정 군수는 “얼마 안 되는 양평의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군수가 특급 세일즈맨이 되어 어디든지 달려가겠으니 언제든지 군수를 찾아 필요한 지원을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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