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문화예술 정책의 씽크탱크' 역할 할 듯
양평문화재단이 올해 11월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13일 오후 2시 양평군립미술관 3층 컨퍼런스룸에서 ‘양평문화재단 설립계획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양평군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진행된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전문성과 지속성 그리고 효율성을 위해 문화재단 설립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토출했다.
이에 경기도와 2차에 걸친 협의를 완료해 오는 8월께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10월에 ‘재단추진 준비단’을 구성한 뒤 11월에 법인 설립허가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앞으로 설립될 양평문화재단은 양평군의 문화예술기관 운영과 문화예술 관련 정책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문화예술을 군dml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적 목적을 두고, 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광범위한 민간 전문가들과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문화예술정책의 선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양평문화재단의 설립으로 예총과 문화원 등 양평의 지역 예술인들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나타냈다.
일부 참석자는 “양평문화재단이 군립미술관을 직영하는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미술관장이 없어지고 팀장체제로 운영되는 미술관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이날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PT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