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구리시의원(나선거구)이 다음달 4일부터 예정된 구리시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를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자며 연기 주장을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구리시의회는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9일 동안 구리시와 산하 기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방침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최근 재확산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막기 위해 구리시 공직자들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리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다음달 4일에 시작하는 행정사무 감사를 연기해 방역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구리시 공직자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어 행정사무감사 연기로 업무를 줄여줄 필요도 있다.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하는 행감을 연기해서라도 구리시 공무원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의회 본연의 임무에 더 충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는 시의회가 시청 행정사무 전반에 관한 집행 상태를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적발ㆍ시정을 요구하는 시의회의 핵심 기능이다.
이같은 김 의원의 이견은 안승남 구리시장 또한 입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예정된 2020년 행감이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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