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금사면 장흥리 변씨 고택 정비, 문화재로 조성한다

▲ 여주시 금사면 장흥리 변씨 고택 정비, 문화재로 조성한다

여주시는 금사면 장흥리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85호 ‘장흥리 변씨 고택’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여주시는 최근 경기도의 예산 지원으로 이 고택에 대한 학술적 고증 및 현황조사를 실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기본정비계획 용역에 착수하고 보수가 시급한 사랑채 지붕보수공사에 대해서는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장흥리 변씨 고택은 황창부위(黃昌副尉) 변광보(邊光輔)와 경순군주(慶順郡主)의 합장묘를 위한 묘막으로 조성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후손이 한양에서 이주해 그 종손들이 대대로 살고 있는 건축물이다.

정정남 경기대 교수는 “변씨 고택은 현재 변형이 심하며 관리 상태가 좋지 않다”며 “한양에서 여주로 내려온 후손들이 생활공간을 형성해온 과정이 각종 기록과 경순군주의 언문단자로 남아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씨 가족 구성원의 변화가 주택의 변화를 이끌어 낸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문화·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여주시 관계자는 “장흥리 변씨 고택의 보수공사 등을 통해 장흥리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마을과 상생하는 문화재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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