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제일병원 "자궁내막증 수술 환자 정확한 병변 찾아야"

36세 이모씨가 생리통이 심해진 것은 지난 2015년부터다. 배변 통증이 심해져 하루에 화장실을 10번 이상 들락날락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골반염은 아닐지 생각하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자궁내막 조직과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해 역류해 복강 내에 흘러들어가 복강 내의 난소, 나팔관, 방광, 직장 등 다른 장기와의 유착이 심해져 ‘자궁내막증’ 증상이 심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때 생긴 염증이 생겼다가 낫기를 반복하면서 서로 달라붙어 배변통까지 나타난 것이다.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운 심부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침투한 부위나 깊이,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내막증 조직이 복막 내의 골반 신경을 건드리면 사타구니ㆍ허벅지ㆍ종아리ㆍ뒤꿈치에 저리고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고, 배 아래쪽이나 골반 깊은 곳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등이나 허벅지로 뻗어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아래로 빠질 듯한 통증, 극심한 허리 통증, 쑤시는 느낌, 잦은 빈뇨감, 직장 압박, 어지럼증, 구역감,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들은 골반염, 장염, 방광염, 척추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워 잘못된 진단을 받기도 한다.

■자궁내막증, 정밀 검사와 정교한 수술로 재발방지까지

심부 자궁내막증은 생리를 거듭할수록 병변이 넓어져 극심한 골반통증이나 밑이 빠지는 듯한 증상, 허리통증 등이 심해진다. 난임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을 계획하는 사람에게는 큰 정신적 고통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심부 자궁내막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심부 자궁내막증은 자궁이나 난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변 장기와의 유착, 자궁 주변의 인대ㆍ질 벽ㆍ방광 등 병변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병변 범위가 넓은지, 정도가 깊은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내막 조직이 주변 장기들을 침투했다면 주변 장기까지 두루 살펴보고 단순히 전기조작에만 그치지 말고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 및 근원적인 수출치료…동탄제일병원, 철저한 자궁내막종 제거

동탄제일병원은 심부 자궁내막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근원적인 수술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동탄제일병원에서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근거해 정밀한 검사로 병변을 정확히 찾아내고, 병변 주위까지 철저히 수술하고 있다. 이때 손으로 직접 하는 것과 같은 정교한 미세침습수술 기법을 통해 최대한 자궁 및 주변장기를 보존하면서 병변부위를 제거한다.

김창일 동탄제일병원 부인과 부원장은 “생리주기 때 극심한 복통,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 골반염, 방광염,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균에 의한 질병이 아닌 자궁내막증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자신의 월경주기 및 생리 시 다양한 불편감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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