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 함께 이겨낼 수 있다

마스크 판매 5부제가 시행된 이유 중 하나는 국민의 불안감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일부 파렴치한 ‘유통질서 교란’ 행위 때문이다.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쌓아두고 몇 배로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매점매석행위와 인터넷 카페나 SNS를 통해 허위 매물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등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시민들을 한 번 더 울리고 있다.

대량의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돈을 요구하는 경우나, 인증 판매처가 아닌 오픈채팅방·오픈마켓 등에서 마스크를 파는 경우는 사기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약국,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 및 인증 판매처를 이용해 마스크를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

‘본인이 코로나19 감염 환자’라고 거짓말을 해 영업을 방해하거나 공무수행에 지장을 주는 사례와 ‘자가 격리 수칙을 어긴 이탈자를 경찰에 고발’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특별단속팀을 구성하고 매점매석·판매사기 행위에 대해 관련기관과 협조하여 적극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거나 시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불법행위는 엄중하게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또 불특정 다수를 접촉하는 경찰관이 전파자가 되지 않기 위해 관공서 방역 및 공용차량 소독 등으로 안전지대 확보와 개인위생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기침 에티켓 지키기’, ‘손씻기 및 소독’,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염이 의심될 땐 질병관리본부로 전화하고, 자가격리 기간에는 외출을 삼가는 등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을 기대해본다.

김정찬 일산서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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