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이강철 KT 감독 “개막 부담 곧 떨쳐낼 것…데스파이네 투구 나도 놀라”

▲ 이강철 감독.연합뉴스
▲ 이강철 감독.연합뉴스

이강철 프로야구 KT 위즈 감독은 선수들이 개막 시리즈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곧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자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1점차 승부로 개막 경기가 진행돼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며 “전반적으로 다소 조급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을 패인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강철 감독은 개막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볼넷 2개를 내준 뒤 역전 3점포를 맞아 패전의 멍에를 쓴 불펜 김재윤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나도 현역시절 선발·중간·마무리 다 경험해봤지만 1점차 박빙에서 마운드에 설 때 가장 긴장됐다. 어제 (김)재윤이 한테 경기 후 ‘어쩔 수 없다. 다음에 잘 하자’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작년 시즌 초반에는 어제와 같은 경기가 많이 나와 힘들었지만 올해는 분명 다를 것으로 본다. 점차 적응할 것으로 믿는다. 이제 한 게임이 끝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인상적인 KBO리그 신고식을 치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어제 데스파이네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다”면서 “기본 시속 146~147㎞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요한 순간에 152㎞의 직구, 110㎞대 커브를 던지며 완급조절을 하니 탈삼진이 늘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른 투수교체에 대해서는 “어제 6회까지 투구수가 83개로 적었지만, 박빙 승부에서 전력 피칭을 한 데 따른 피로도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7회 투수를 바꿨다. 시즌은 아직 길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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