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공격적인 야구로 팬들께 재밌는 경기를 선보이겠습니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 시즌 화끈한 타격을 앞세운 공격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공격적인 야구와 선방 야구 스타일을 선호한다”며 “투수와 코너 수비, 주루 모두 공격적으로 하는 야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격이 살아야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선수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며 “아무리 방어를 잘 해도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이길 수 없기에 타격이 올라왔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2018년 한국시리즈 MVP 한동민을 타격 키플레이어로 꼽으면서 “한동민이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한다면 타선이 편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올 시즌 타자 제이미 로맥을 제외한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새 투수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는 KBO리그 적응 문제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야구는 리그마다 차이가 있고 싸우는 방법도 다르다. 적응 여부가 중요한데 초반 3차례 로테이션 정도만 잘 돌아가면 편하게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염 감독은 코로나19로 개막이 2개월 미뤄져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히며 어느 해보다 감독의 운영 능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은 개막 이전 윤석민과 채태인 등을 데려온 게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내·외야 할 것 없이 2~3명을 충원했기 때문에 144경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전례없는 무관중 경기에 대해 “무관중이라고 해도 선수마다 개인 기록이 연관 돼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은 반대로 관중이 주는 프레스가 없다 보니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스토리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송길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