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회상도는 서방극락세계를 관장하면서 중생들에게 무한한 안락과 수명을 보장해주는 아미타불의 설법장면을 그린 것으로 정토삼부경에 근거한 불화이다. 안산 쌍계사 요사에 마련된 법당 안에 봉안된 아미타회상도는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원래 극락보전에 봉안되었던 불화다. 현재는 불단에 가려 화면의 3분의 1 밖에 볼 수 없다. 불화는 가로 220㎝, 세로 185㎝의 비단바탕에 진한 채색으로 그려져 있다. 중앙의 아미타불은 키형의 두광과 신광을 두르고, 높은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였다. 단아한 얼굴에 건장한 신체를 가진 아미타불 아래 좌우에 백의를 걸친 관음보살은 몸을 틀어 가지런히 정병을 잡고, 대세지보살은 오른손이 연화가지의 중간을, 왼손이 연화가지의 끝은 잡고 본존을 향하여 약간 몸을 틀고 서 있다. 나머지 보살은 문수, 보현, 금강장, 제장애, 미륵, 지장보살로 관음과 대세지보살 뒤쪽으로 비스듬히 사선으로 상단까지 좌우로 늘어져 있다. 화기는 잘려 나가 제작시기와 관련 승려를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광배(光背)의 형태와 작은 이목구비를 갖춘 얼굴 및 본존이 걸친 붉은 색 대의와 문양 등에서 18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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