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지난 2007년 반환된 미군반환공여지 조리읍 ‘캠프 하우즈’(약 61만㎡규모)를 평화의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2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캠프하우즈 근린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평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민ㆍ관협의회 구성, 캠프하우즈를 과거 아픈 추억의 닫힌 공간에서 치유와 휴식의 열린공간으로 새로운 역사의 기억을 만들어 나가는 평화의 상징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평화공원은 기억의 전환을 주제로 3개의 복합테마존으로 공간과 콘텐츠를 구성했다. 아픈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여는 공간인 ‘평화미래존’과 즐거움을 함께 채우는 공간인 ‘시민문화존’, 쉼이 있는 체험 생태공간인 ‘생태공원존’으로 계획한 것이다.
특히 과거 중대본부로 사용하던 건물은 공간구조물을 활용해 수장고 형식의 ’역사관‘과 ’F&B’로, 체련단련장은 다양한 공연과 기획 전시 공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물탱크는 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숲속 전망대’로, 간부 숙소는 ’레지던시‘ 및 ’게스트하우스’로 조성된다. 또한 다목적강당은 ‘실내체육관’으로, 생필품 판매장은 ‘평화 뮤지엄’으로 계획했다.
이외에도 ‘벙커 미디어 센터’, ‘수변쉼터’, ‘트라우마 센터’, ‘야구장’을 조성하고 유휴지는 ‘무장애 둘레길’, ‘숲속 놀이터’ 등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마지막 보완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쟁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 시민들의 즐거움과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하우즈는 미국 제1기병대 초대사령관으로 명혜훈장을 수여받은 하우즈 소장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으며 1953년 주한미군에 공여돼 공병여단 본부와 공병대대가 주둔하고 있었으나 2004년 미군부대가 철수하고 3년뒤 국방부에 반환됐다. 건축물 20동과 시설물 6동이 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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