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차량 공회전, 피해 심각하다

김희정<br>
김희정

봄철 미세먼지와 중국발 코로나19로 온 국민들의 걱정이 태산 같은 시점이다.

요즘 공공주택 등 지하 주차장, 터미널 골목길 등에 주차된 차량에서 공회전으로 인한 매연이 심각하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원격조종 되는 키로 출근 및 일상의 일을 시작하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 나오기 전 미리 시동을 켜고 차량을 예열하여 차량으로 들어와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공회전은 특히 밀폐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골목길에서 메케한 연기의 매연이 일반 국민에게 인체에 미세먼지가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형 마트의 밀폐된 주차공간에서 장을 보러 간 가족을 기다리거나 대기하면서 장시간 시동을 켜 두는 것을 자주 보곤 한다. 드라이버 스루 매장에서도 시동을 켜 둔 채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는 운전자가 많다.

차량이라는 공간 안에서 자신은 편안하게 지낼 지 모르지만, 운전자는 잠시 뒤 쾌적한 차를 벗어나 밖의 공기를 마셔야 하는 보행자가 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잠시 편안함을 위해 공회전을 생활화한다면 평생 누려야 하는 맑은 공기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일상의 생활 속에서 혼자만의 편안함보다 공공질서를 지키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요구되는 계절이다.

또한, 차량 공회전 장소에서 5분 초과한 차량은 과태료 5만 원 부과된다. 관련 표지판이 붙어 있고 터미널 및 차고지 그리고 주차장, 초등학교 정문 등이 해당하니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김희정 양평경찰서 강상파출소 경위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