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11주째 연속 하락세…휘발유 1천357.3원ㆍ경유 1천164.2원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도 11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이달 둘째 주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4.3원 내린 ℓ당 1천357.3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이 작년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ℓ당 1천300원대를 기록한 것에 이어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ℓ당 1천368.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자가상표 주유소는 1천333.4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33.6원 내린 ℓ당 1천164.2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으로는 ℓ당 1천146원까지 떨어졌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24.2달러)은 전주 대비 배럴당 1.4달러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2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OPEC+의 감산 합의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미국원유재고 증가 등의 하락요인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유소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손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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