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최해왕)이 코로나19에 따른 문화예술계 긴급 대책을 내놨다.
재단은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빠른 회복을 위해 다양한 특별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과 행사 중단, 취소가 속출함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기회 보장에 나선다.
재단은 전년 대비 5천만원이 증액된 지역 예술단체 지원금 예산을 적극 활용, 올해 코로나19 위기 국면에도 지역 예술인들의 어려움을 다소 극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지역 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관내 50여개 내외 예술단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재단 및 지역 예술단체가 주관하는 공연과 행사 등에 대해 실내에서 야외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공연자와 관람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재단은 또, ‘김포 버스킹’ ‘거리예술퍼포먼스’ 프로그램 등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시민 문화체험 및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 추진시 출연진 섭외시 외부 예술단체 초청이 주를 이루었던 종전과는 달리, 금년에는 지역 예술인들을 우선 공연 기회를 보장한다.
이어 한달간의 개학 연기로 인해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한 문화이벤트 ‘유튜브 안방 복면가요제’를 개최한다.
참여 기간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 이웃 간의 관심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매월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는 김포아트빌리지의 방문객이 급감함에 따라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의시설 및 공방의 임대료를 일부 감면해줄 계획이다.
내달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김포아트빌리지 주차장 사용 유료화를 오늘 9월까지 6개월간 유예한다. 추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료를 대폭 인하하는 별도의 운영조례를 시와 협의, 추진한다.
최해왕 대표는 “지역 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보태고 마음을 더하다 보면 분명 이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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