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봄 기운 물씬 풍기는 야외 수목원으로 주목 받아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가와 생활 모두를 집 안에서만 해결하는 이른바 “집콕”이 장기화 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답답해진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인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짧은 거리의 야외 여행지로 떠나는 이른바 ‘드라이브 여행’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사람 간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활동이 적합한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야외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있고 2m 이상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할 수 있기에 공원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필요한 가운데 봄 기운 물씬 풍기는 야외 수목원을 소개한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약 50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의 대표적인 수목원으로 하경정원, 한국정원 등 20여개의 특색 있는 정원들을 비롯 해발 887m의 축령산 자락을 병풍처럼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와 전시회가 열려 사계절 풍성한 관람이 가능한 수목원으로 명성이 높아 한 해 10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빠짐없이 소개되고 최근에는 다양한 봄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야생화 전시회’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봄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단체 여행 등과 같은 내국인 관람 문화가 자제되고, 외국인 관람객의 유입마저 끊기면서 유동인구가 많던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타 다른 관광지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행 트렌드의 변화로 재조명 받고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수목원 여행은 영화관이나 박물관 같은 밀폐된 공간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및 개인소독 등 예방수칙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관람객간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하며 관람할 것”을 당부한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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