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역 교회 찾은 대학생, 코로나19 검사 '음성'

구리경찰서는 구리시의 한 교회 건물에 체취를 남기고 사라졌던 수상한 대학생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당 대학생이 교회 건물을 일부러 찾았다는 최종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해당 교회 복사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 받고 주변 CCTV를 통해 이 남성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생 B씨로 확인하고 당시 조사에서 B씨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교회가 있던 건물 2곳을 들렀다는 최초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재조사 결과, 코로나19 관련 교회 감염 소식이 계속 보도돼 일부러 교회 건물을 찾았다고 실토함에 따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보건당국에 요청했다.

경찰은 해당 대학생이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벌인 행동으로 범죄 혐의점도 없어 사건 처리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빠른 수사 등을 요구하는 구리시 시민청원까지 등장, 눈길을 모은바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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