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극심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진정하라. 긴장을 풀라. 너무 많이 살 필요 없다”라며 생필품 사재기 자재를 당부했다.
미국 ABC 뉴스가 지난 14일 유튜브에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 물과 음식물 박스를 배달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있는 자가격리자 집에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영상 내용에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묵묵히 음식들을 분류해 박스에 넣고 자가격리하고 있는 분들의 집까지 배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전달하는 모습으로 격리자와의 대면 접촉을 피하는 동시에 자가격리된 분들의 존재를 이웃들에게 알리지 않기 위한 배려심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스에는 약 82달러(약 9만원)의 음식이 담겨 있으며 사골곰탕, 포도주스, 삼계탕, 라면 등과 같은 일회용 먹을거리 즉석 음식물뿐 아니라 사과와 배, 고구마, 홍삼, 서리태 등 지역 특산품이 들어 있었다. 1천500~2천 개의 박스가 경기도에, 대구지역에는 1만 5천 개의 박스를 자원봉사자들이 배달한다”고 전하며 비용은 경기도가 부담한다고 전했다.
이를 본 외국의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미국)와 이들(한국)의 차이점은 이들이 서로 돕고 있는 동안 우리는 화장지를 두고 싸우고 있었던 것”이라는 반성의 댓글과 함께 한국은 항상 위대한 국민과 국가를 가지고 있었다”며 “이게 바로 우리 미국이 배워야 할 점이죠”라는 댓글이 있었다. 또 “이런 사람들이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우리 미국인들은 한국인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이건 정말 전 세계적으로 기준이 되어야 할 수준의 세심함이다. 다른 나라도 이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라는 댓글과 함께 “한국은 역사적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뭉쳤던 나라다. 위대한 기술과 친절한 마음씨를 가진 머리 좋은 민족”이라는 댓글도 보였다. 사랑스러운 나라 바로 우리의 대한민국에 전 세계가 감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서 벗어나면 대한민국은 더욱 단단히 질 것이라 확신한다.
최원재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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