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부지역 수업재개…“휴교해야” vs “지역에 맡겨야”

위 사진은 기사와 아무 관련이 없음. 경기일보DB
위 사진은 기사와 아무 관련이 없음. 경기일보DB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전국에 임시 휴교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16일부터 수업을 재개했다.

FNN을 비롯해 다이이치TV, 시사통신 등 일본 언론은 16일 시즈오카시나 토야마시, 오키나와현 등 일부 지역의 학교가 이날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수업을 재개한 이유는 ‘감염확대를 억제할 수 있다’ ‘대책을 마련하면 학교생활은 가능’ 등이다.

일본 내 관련 기사에 한 네티즌은 “수업이 부족하면 여름 방학을 없애도 좋으니, 이번 감염 확대의 위기에 휴교해야 한다”면서 “2009년 바이러스 때는 1주일 만에 효과가 나왔지만, 이번은 잠복 기간을 생각해도 분석기간이 필요하다. 어중간하게 도중에 멈춰버리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이대로 집에 가두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만에 하나 감염됐을 때는 자신이나 가족의 증상이 가볍게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 행정의 지시에 불안을 느끼고, 그렇다고 해서 직접 대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떤 대책을 취해야 하는 걸까? 구체적인 것이 나오지 않아 판단할 수가 없다. 어린이는 직접접촉자가 아니면 검사도 하지 않으니, 학교에 감염이 밝혀지는 것도 적다. 감염위험을 생각하면 일부러 봄방학 전에 등교할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휴교에 반대하지 않지만, 어른의 이동제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중간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를) 운반하는 건 어른이다. 인플루엔자에도 등교했다는 댓글이 있다. 어른도 똑같다. 며칠이라도 등교해 숨통을 트일 수 있으면 좋겠다. 이후에는 할 수 있다면 나이 상관없이 행동제한을 했으면 좋겠다”거나 “각 자치단체에 맡기는 좋다고 생각한다. 이쯤 되면 감염 위험이 큰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이 최대한 감염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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